하카타역에서 구경할 거 순식간에 끝내고 바로 텐진으로 갔다.
공항선으로 몇정거장만 가면 금방이라 패스를 쓰고왔다.
날씨가 끝내주게 좋았지만 찬바람이 불면서 추워져 가는게 느껴졌다.
언제나 여행객들을 헤매게 만들어주는 역의 백화점
미츠코시 안녕
작은 신사가 있었는데 꽃이 참 이쁘게 폈었다.
무슨 신사인지는 몰라도 일단 찍고봅니다
아 그리고 별로 없을거라 생각했던 에어팟을 빅카메라와 애플스토어에 가서 친구꺼까지 3개 구입했다.
원래 빅카메라에서 비자카드로 결제하면 5%추가 할인이 된다고 해서 갔는데 애플제품은 해당이 안된다 ㅠㅠㅠ
블로그에서 확인하고 갔는데 무튼 안돼요 ㅠㅠㅠㅠ
그리고 한사람당 한개밖에 못사니까 혼자 여러개 사려면 발품 팔아야함
텐진 골목 들어가면 젊은이의 거리 느낌이 난다
에이프 매장도 한번 구경했는데 이쁜거 별루 없었다 ㅠㅠ
오히려 이런 팬시가게에 가고싶었는데
텐진에서 좀 먼 만다라케가서 발견한 마키 넨도
미개봉치고는 좀 싼 것 같아서 샀는데 생각해보니 그냥 본전치기였다
코토리 넨도는 언제사냐 ㅠㅠㅠㅠ
여기서 버스타면 한번에 후쿠오카타워를 간대서 한참 기다려도 버스가 안온다.
무려 퇴근시간이 되어서 길이 막힌 것이다....
타워 가려면 버스가 편하고 철도로는 꽤 불편한 거리인데....
전철이 없는게 이렇게 불편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맨날 도쿄만 다녀서 그런가부다 ㅠㅠㅠ
그래서 후쿠오카 야경을 포기하고 야키니쿠나 먹으러 왔다.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이 문을 닫아 맞은편 일본인밖에 없는 가게로 들어왔다.
고기 부위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그냥 오른쪽의 세트를 시켰다.
호르몬도 맛있어보여서 같이 주문
고기집이 깔끔해서 너무 좋다 헉헉
기름도 안튀고 작은 불판에서 각자 구워먹는게 얼마나 효율적인지
생맥은 진리죠
종업원이 고기를 어떻게 구워먹는지 어떤 소스를 찍어먹어야 하는지 알려주는데
대강대강 알아들어서 열심히 하라는대로 구워먹었다.
저거 다 존맛이에요ㅠㅠㅠㅠㅠㅠ
굽는데 시간도 안걸리고 너무 행벅하다;
곱창은 제 생각엔 양념곱창 우리나라 버전이 익숙해서 그런지 별루;;;
그래도 소간은 존맛이죠
천엽 우웨ㅔㅔ에에에ㅔ에에엑
입안 싸하게 해주는 사탕도 받고 두명이서 6만원 안되게 소고기 먹었다 꺼ㅡㅡㅡㅡㅡㅡ억
나름 밥이랑 맥주랑 같이 먹으니까 금방 배불렀다
일본어가 된다면 여기도 다들 가보시길
USHI - BUCHI 다이묘점